심한 주의력 결핍과 산만함으로 9살때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증후군(ADHD :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진단을 받았던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

학교 교사였던 어머니 데비 펠프스는 마이클이 학교에서 주의력 산만을 보이며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자 집중력을 찾아주기 위해 가정교사를 고용해 수영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후 수영을 통해 엄청난 잠재력이 발현되었고, 결국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역사에 길이 남는 선수가 된 셈이다.

이렇듯 ADHD를 지닌 많은 청소년들이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수영, 골프 등의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선천적으로 지니게 된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사례를 접할 수 있다.

현재 남가주 샌디에고에서 열심히 골프 훈련을 받고 있는 송도훈(14) 군도 그중의 한 케이스다. 어려서 또래 친구들에 비해 주의가 산만한 것을 발견해 마이클 펠프스의 케이스처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자 부모님이 골프를 가르쳤는데, 주의력 산만 등이 눈에 띄게 호전되어 어느덧 골프 유망주로 성장한 경우다.

송도훈 군은 지난 2015년 이투데이 주최 서울시장배 초등부 부문 3위, 같은해 고진영 배 남자 초등부 3위, 같은해 FCG 프라이빗 클럽 우승, FCG 투어 서머 챔피언쉽 우승 등을 거머쥔 유망주다.

이런 가운데 21일(월)부터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Se Ri Pak Junior Championship)’ 골프 대회가 연습 라운드 포함 총 나흘간의 일정으로 북가주 소재 소도시인 ‘치코(Chico)’의 ‘버트 크릭 컨츄리클럽’에서 개최된다.

특별히 이 대회에는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의 추천선수로 송도훈 군이 출전하게 되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송도훈 군을 샌디에고에서 4년여 넘게 코칭해 온 김동완 프로는 “아직 한없이 부족한 도훈이를 초청해준 하나금융 그룹, 그리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경험을 쌓고 미래가 더 밝은 유망주로 자라나길 희망한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남녀부로 나뉘어 총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하나금융 그룹(KEB Hanabank)’이 후원하며, 박세리 프로의 비영리재단인 ‘Seri Pak Hope Foundation’, 역시 비영리단체인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특히 여자부 우승자에게는 올 가을 한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자격 혜택이 주어진다.

박세리 프로는 “어려서부터 한 방향, 같은 꿈을 키워가는 주니어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서로가 많은 것을 나누고 격려하며 함께 실력을 키워가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한국 대표로 나오는 선수들 또한 한발 더 꿈과 목표에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