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조동희. 90년대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선도한 하나음악의 후신인 푸른곰팡이의 대표를 맡자마자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올린 글. 그 속에는 현재 그녀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젊었을때는 두 오빠의 이야기에 자신이 섞이는 것이 싫어 일부러 피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어 무던해졌다고 합니다.

오빠들은 여전히 존경하는 뮤지션이고 자신은 자신대로의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엄마의 굴레를 조금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서 표현하는 음악가족의 한 사람으로써 두 오빠의 이름에 걸맞는 가수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첫번째 다큐멘터리 <무현,두 도시 이야기>의 영화음악을 비롯해서, 싱글 ‘애틋하다’,’라디오’ 등 시대정신과 작가정신이 있는 작업들로 색깔이 있는 뮤지션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조동희씨.  8월 19일(토) 오후 7시 서귀포 관광극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잘 알려진대로 조동희씨는 대한민국 포크음악의 전설로 ‘나뭇잎 사이로’, ‘제비꽃’ 등의 조동진, 그룹 ‘어떤날’을 통해 많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친 조동익 씨의 막내 여동생이다.

영화를 사랑했던 그는 당초 작사가로 데뷔했다.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를 시작으로 나윤선, 조규찬, 김장훈, 이효리, 김정민 등의 앨범에 작사가로 참여해 유명세를 치렀다.

결혼한 뒤로는 활동을 잠시 쉬었지만 본격적으로 음악 작업에 다시 매진했다. 2014년에는 LA소재 유스타미디어와 함께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를 살리는 캠페인송 ‘내게로(1994년 장혜진 원곡 리메이크)’를 재해석한 영어곡 ‘You gave me back tomorrow’에도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에는 화제의 드라마 ‘시그널’에서 오빠 조동진의 곡 ‘행복한 사람’을 리메이크로 불러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며 대중들에게 다시금 친숙히 다가섰다. 최근 들어서는 다큐멘터리 ‘무현,두 도시 이야기’의 영화음악 등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