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약 7시간여 동안 길을 잃었던 자폐 마라톤 유망주 리차드 김 군(15)이 집으로 돌아왔다.

리차드 김 군의 모친 이옥순 씨는 “어제 하룻동안 함께 기도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해 방심한 것이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렸다”고 전했다.

집 근처에서 열린 축제에서 나온 음악소리를 따라 쫓아간 것이 가출이 원인이었고, 집에서 30분 떨어진 거리에서 오후 9시경 경찰들이 수색 끝에 김 군을 찾았다.

황연상 코치는 “리차드를 찾기 위해 헬기 6~7대 이상이 동원되었다”며 “어딘가 맞았는지 부은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차드 김 군의 모친 이옥순 씨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함께 걱정해주신 분들에게 편지의 글을 남겨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리차드.다이앤 엄마에요. 어제 많이 놀라게해서 죄송해요. 리차드가 바보짓 할 때 문 여는거, 병 따는거, 종이 손으로 찢늘 걸 매일 1년 정도를 가르쳤어요. 그랬더니 세벽에 팬티만 입고 집을 나가벼려요. 이상하고 심한 행동에 1시간~2시간만에 리차드를 찾곤 했어요. 1달에 2번 정도를 2012~2014년까지요.

애를 찾아오면 사람들이 왜 문 여는걸 가르처서 매번 이렇게 힘들게 사느냐 구르폼에 보내라. 왜 애태우며 사냐 (저를 생각해서 하는 말 같아요) 여러사람 힘들게 만드냐는 둥, 운동을 가르쳐서 뭘 할려고, 힘든 애를 왜 이렇게 힘들게 하냐는 둥 시선이 따갑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저희는 더더욱 강하게 키워야했고, 많이 알기를 바랬고, 운동으로 희망이 보였기에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 가지면서 사실 죄인처럼 여태 고개 한번 못 들고 살았어요. (그렇다고 애를 바보처럼 멍하니 키우면 안 되잖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더 단단하고 엄한 엄마가 되더라구요. 2016~2017년이 되고 리차드가 사춘기와 많은 호기심, 어떤 용기 같은 것들이생기면서조금씩 리차드가 좋아져서 제가 잠깐 실수로 리차드를 너무 믿었네요.

아직 많이 더 배워야하고 알아야 하는데. 순간 ㅠㅠ 앞으로 한 눈 안 팔고 더욱 더 리차드, 다이앤을 잘 키우겠습니다. 어제 너무도 감사하고 걱정하게 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