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연재글은 지난 2013년 작성한 글로 시작되어 중단되었던 것을 2018년 1월 MB 집사인 김백준 씨의 구속을 계기로 발표시점을 잡았음을 밝힙니다. 

‘옵셔널벤쳐스 주가조작 사건’ 
새 왕조(정권)를 탄생시키기 위한 준비된 ‘주가조작’ 사건 – MB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이미 성공한 주가조작 사건…정치 쟁점화로 ‘수면위 부상’
-노무현 정권 당시 여권 한미범죄인 인도조약 가동…김경준 신병확보 대작전
-BBK 의혹을 파헤쳐 온 추적자들의 숨가쁜 스토리
-BBK 의혹의 왜곡된 진실과 숨겨진 진실은 또 무엇인가

  • BBK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 – 프로듀서 및 작가편집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버전. 곧 1시간 분량의 제1부를 완성해 발표할 계획. 

2000년 초였다. 나는 어느덧 ‘가정과 사회에 기반을 닦는다’는 30세 이립(而立)에 나이였지만 여전히 방황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마냥 세월과 세상을 탓해 버리기엔 너무 훌쩍 커버린 나이, 그 앞에서 새로운 진로 모색을 위해 인생전환의 터닝포인트를 찾고 있었다. 아니 찾아야만 했다.

사실 나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시절의 대부분을 투자해 진지하게 진로로 삼았던 대중 음악인과 뮤지션의 삶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돌파구가 필요했다. 솔직히 말해 2장의 앨범을 통해 가수,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 프로듀서, 제작자 등의 1인 다역을 소화한다는 일이 능력부족의 한계로 다가섰고, 이는 ‘모범생 신드롬’에 빠져 30년 인생 가까이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던 내게 뼈저린 아픔과 고뇌를 맛보게 하는 충격파였다.

이후 나는 세칭 ‘PC방 폐인’이 되어 전설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아무튼 PC방에 살다시피하며 자주 드나들게 되자 긍정적인 면도 생겨났다. 당시 벤쳐 열풍이 불며 인터넷 관련사업이 막 활성화되는 등 포탈사이트, 취업사이트가 봇물 터지듯 생겨나게 되자 내가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그렇게 난 몇몇 절친들의 잇딴 증권사 입사를 바라보며 무심코 동종업계 종사를 꿈꾸게 됐고,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L 증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 단, 2종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6개월 기한 내에 취득해야 한다는 조건부 취업이었다.

그렇게 첫 직장이 된 L 증권사에서 당시 증권에 대해 철저히 문외한이었던 나는 말그대로 ‘일자무식’였기에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다. 오랜 음악생활로 손을 놓다시피 했던 공부를 재개하는 것도 꽤 부담이었지만, 증권이라는 새로운 학문세계(?)는 그렇게 내 인생 깊숙이 개입하기 시작했다.

결국 2종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나는 증권계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꿈꾸며 연예계로 치면 ‘톱스타’ 대열에 오르겠다는 부푼 꿈도 키우게 되는 배경이 됐다.

하지만 나에게 1년 3개월간 겪었던 증권사 직원생활은 천국과 지옥, 온탕과 냉탕을 오고가는 롤러코스터 인생이나 다름 없었다. 흔히들 부러워하는 억대 연봉도 받아봤지만 결론적으로 끝마무리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권시장이란 곳은 생각처럼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으며, 섣부른 지식으로 달려들기엔 호랑이들이 득시글거리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곳곳에 함정이 파져 있는 정글이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사실 나 또한 증권 초짜이다보니 세칭 ‘팔랑귀’가 되기 쉬었다. 주위 선배들과 객장 손님들이 건네는 작전주에 대한 정보에 귀를 기울이기 일쑤였으며, 때로는 몇몇 작전주에 대해 장중 내내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때도 허다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국 증권시장의 ‘상한가-하한가’ 제도가 어찌보면 작전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근간과 키가 된다는 사실을 이 당시 확실하게 깨달았다고나 할까. 이른바 줄상한가로 표현되는 10~15일 연속 상한가 행진 등을 펼치는 주식들이 대개 작전주일 경우가 많다. 이런 주식들은 작전이 끝나고 나면 으레 줄하한가를 기록하며 폭락세로 돌아선다.

내가 증권사에 근무했을 때에도 수많은 주식들이 알게 모르게 작전세력들에 의해 시세가 조정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몇몇 주식들은 황제주라는 칭호를 받아가며…

옵셔널벤쳐스 주가조작 사건

김경준 씨의 ‘옵셔널벤쳐스 투자사기극’은 외국인의 자본이 투자된다면 솔깃해 하는 그릇된(?) ‘한국 증권가의 허점’을 노린 지능적 범죄였다. 게다가 한국의 유력 경제인 출신이자 정치인 MB가 함께 하면서 그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자신을 비롯해 최측근 및 기업들을 끌어들여 소위 ‘총알’을 모아주는 역할을 도맡았으니…

이에 일부 개인 투자자(개미군단)들은 소위 ‘검은 머리 외국인’의 출현인 줄 모르고 ‘외국인 이사진’의 조작된 화려한 이력만을 믿고 선뜻 투자에 나서 ‘깡통’을 차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 영화 ‘보일러룸’의 포스터. 아이비리그 출신인 김경준 씨와 에리카 김 씨는 이 영화의 주제인 ‘월스트릿’의 화이트 칼라범죄를 그대로 답습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옵셔널벤쳐스 코리아(現 옵셔널캐피탈)’의 과거 금감원 공시기록들을 자체 분석해 본 결과 엄청난 속임수들이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 일각에서는 “도대체 거짓, 허위공시를 버젓이 투자자에게 공개할 수 있게 해 준 금감원 및 코스닥 위원회는 도대체 뭐하는 곳이냐”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닌 성 싶다.

왜냐하면 충분히 티가 나는 작전주의 경우 사전에 이상징후를 감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더욱이 이 문제의 ‘옵셔널벤쳐스 코리아’ 사의 감사 회계법인을 맡은 업체들 또한 ‘수상한 나머지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감지되고 있다. 어떻게 유령회사들을 만들어 놓고 투자를 유치하고 ‘회사자금을 준비 하에 해외로 빼돌리는 과정’에 있는 회사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적정’ 판정을 내려 투자자들을 울렸냐라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금감원의 공시자료들을 믿고 증권가의 루머 혹은 권유 등에 편승해 ‘폭등’이라는 허울 빛 꿈을 안고 뛰어 들었으나 퇴출과 함께 휴지로 변해버린 주식을 끌어 안고 한결같이 눈물짓고 있는 것이다.

물론 철저하게 일을 꾸민 김경준-에리카 김 두 천재 남매의 준비된 사기극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동생 김경준 씨는 우선 외국인 명의로 국내법인을 설립하고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회사 웹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여직원 김 모 씨로 하여금 여권과 기업 인증서를 위조하는 일을 맡았다.

▲ 이 주가조작에는 영화 ‘보일러룸’에 출연한 배우 ‘지오바니 리비시(사진 맨 왼쪽)’의 이름을 대놓고 위조하는 것을 비롯해, 학교 동창생, 아이비리그 다트머스 대학교 교수진 등의 이름으로 대담한 위조행각을 벌였다.

이는 한국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으며 더욱이 네바다 주 국무장관 명의의 기업 인증서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위조해 금융감독원 등 각 정부기관에 제출해 기막히게 속이는 ‘마술 아닌 마술’을 부렸던 것. 이 과정에서 김경준 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 씨는 여러 정황상 라스베가스 소재의 한 사무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김경준 씨는 8개 해외 벤처기업들에 투자한 것처럼 거짓 공시한 뒤 주가조작에도 가담, 주가를 끌어 올린 뒤 전체지분을 몽땅 팔아버리는 수법으로 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송환 요청서에 의해 확인된 사안이다.

FBI에 의해 베버리힐스 자택에서 2004년 5월 체포된 김경준 씨. 소위 ‘작전세력’까지 규합해 주가조작을 통해 부당이익까지 취한 것으로 드러나 놀라울 따름이다. 서류조작 및 공문서 위조에 있어서는 누나인 에리카 김 변호사가 가담한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김씨가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5개 회사 중 4개의 회사의 대리인이 에리카 김 변호사인 것으로 확인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또한 각종 사설펀드를 운용하면서 공개된 투자자문 문의처는 에리카 김 변호사 사무실이었고, 담당자 에리카 김 변호사였다. 한국 검찰이 제기한 소장을 보면 김경준 씨가 LG증권 영업부에 개설한 ‘LK e BANK’ 계좌를 비롯한 38개 계좌를 이용해 옵셔널벤쳐스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김씨가 사용한 계좌명이 ‘LK e BANK’ 계좌라는 점이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책임소재’에 있어 이 회사의 회장이었던 이명박 씨가 과연 자유로울 수 있느냐라는 문제점이 제기될만한 부분이다. 소위 ‘작전’을 펼칠 때는 세력들에 의해 물량을 매집한 뒤 ‘자전(증권가 용어로 자기끼리 사고 팔며 올리는 것을 말함)’을 통해 주가를 끌어 올리는 법이다. 또한 허위주문, 허수성의 매수량과 매도량을 이용해 주가를 끌어 올리는 방법을 비일비재하게 사용하고 있다.

역시 김경준 씨 일당 또한 지난 2000년 12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약 107회에 걸친 허위주문을 통해 실제로는 ‘자기들끼리 거래하고 있는 것’을 일반인에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주가가 오르는 종목’으로 인식시켜 최종적으로 겁없이 달려드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퍼부으며 물량을 터는 전법을 구사했다는 것이다.

주가조작을 위한 준비작업(Set-Up) 및 진행과정

BBK 사건을 가장 쉽게 설명하자면, 지난 1999년 설립된 BBK가 2000년부터 구 광은창투를 인수해 옵셔널벤쳐스로 개명한 뒤 ‘외국인투자자(검은머리 외국인들로 조작된 인물)’들의 대형투자를 재료로 ‘주가조작’을 성공시킨 희대의 사기극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BBK’란 단어가 주목받았던 이유는 주가조작을 이끈 이른바 ‘저수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자금(총 190억원)을 ‘BBK’에 투자한 회사가 바로 그 유명한 ‘(주)다스(당시 대부기공)’다. 참고로 190억원 가운데 50억은 돌려받고 나머지 140억원을 세칭 ‘물리는 바람’에 이 모든 의혹의 불씨가 되었다.

한마디로 “BBK가 흔히 주식시장 ‘작전’에서 말하는 탄알장전을 위한 투자금들을 모았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그러한 투자금 모집 역할에서 한국의 유력정치인이자 경제계를 주름잡았던 이명박(MB-당시 정치방학 중) 씨가 그 중심에  있었다. 표면적으로 친인척이 대주주이자 대표로 있는 (주)다스(대부기공)를 주축으로 희한하리만큼 MB의 인맥들이 주요 투자자들이었던 것은 특기할만하다.

이를 보면 MB 스스로 ‘정치방학’이라고 줄기차고 말하고 다닌 데에는 곧 ‘개학’을 의미하고 있었고, 그의 숨겨진 이면의 야망에는 ‘대통령’이라는 큰 그림의 구상이 이미 이때부터 짜여지고 있었다고 보면 된다. 이른바 ‘킹메이커’ 프로젝트.

그렇다면 BBK가 탄생(?)한 DJ 정권 시절을 시작으로 차기와 차차기 잠룡으로 떠오른 ‘MB’로서는 ‘대통령 만들기’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그는 ‘서울특별시장-차기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엘리트 코스를 미리 구상됐다는 것이 솔직하게 밝혀진 진실이다. 이를 위해 그의 휘하에는 특히 정계, 재계, 법조계에 즐비했던 고려대학교 출신 선후배, 동료들이 동원됐고, 이른바 ‘줄서기’까지 끝마쳐져 있던 것. 가장 핵심적 보필을 한 김백준 씨는 집사로서 두고두고 중요역할을 하기에 이 연재글에서 꼭 이름을 기억해두기 바란다.

아무튼 각설하고 BBK가 설립되고 나서 ‘광은창투’를 인수하기까지의 자금으로 작용한 투자금에는 MB의 큰형(이상은 최대주주) 회사인 ‘(주)다스(MB의 실소유주 의혹)’, MB의 친구인 김승유 회장이 속해있던 하나금융(고려대 동기생), 심텍을 비롯 숱한 고려대 인맥들이 동원됐으며, 이들이 모아다 준 자금만 해도 알려진 것만 약 500억원 대에 이른다.

참고로 주가조작을 할 경우 보통 10배 이상을 띄우는 경우가 허다한데, 대개 절반 이상의 수익을 내고 빠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런 점에서 BBK 의혹은 반드시 두가지 관점으로 나뉘어 해석할 필요가 있는데, 한국의 언론들은 이를 간과하고 빗겨간 것이 안타까운 일이자 현실이었다.

굳이 두가지 갈래의 관점을 설명하자면, 전자는 BBK가 주도한 ‘옵셔널벤쳐스’ 주가조작을 통해 개미투자자들을 울려가며 취한 이득금이 해외로 빼돌려졌다는 점, 후자는 옵셔널캐피탈 개인회사의 자금을 371억원이나 횡령해 김경준 씨가 해외로 달아났다는 점이다.

여기서 부연설명을 곁들이면 한국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간과했던 부분이 바로 전자 쪽이다. 사실 BBK 주가조작 사건은 ‘옵셔널벤쳐스 주가조작 사건’이라 부르는게 더 명확한 표현이다. 보통 ‘작전’을 부를 때는 해당종목을 통칭하는 법이다 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2007년 대선 당시 정치쟁점화 되면서 잘못된 명칭이 붙여진 것이 훗날 BBK 사건의 실체 등에 대한 잘못 등을 가림에 있어 두서 없이 헷갈리기 시작했던 것. 이에 세인들은 단순히 ‘BBK를 둘러싼 주가조작이 있었구나’라는 식의 편의적 해석으로 폄하됐던 것이다.

그러나 이른바 ‘옵셔널벤쳐스 주가조작’의 실체는 그 작전규모를 따졌을 때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형작전이 펼쳐졌다는 데에 있다. 수많은 개민들이 평생을 모아 적금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몽땅 투자한 돈을 누군가가 꿀꺽 삼켰다는 점이다. 그 금액은 모름지기 5,000억원에 달했을 것이란 추산이 가능하다.

뒤돌아보면 이들 투자자들 가운데 목숨을 끊은 경우도 발생했고, 결국 금감원으로 소액투자자들의 고발조치가 이어져 이 사건이 수면위로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미국에서의 이상한 소송 진행방향

그렇다면 BBK 의혹을 둘러싸고 벌어진 소송들의 방향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을까. 특히 미국 땅에서는 옵셔널벤쳐스에 투자했다가 돈을 날린 자들의 소송이 아닌 이른바 ‘BBK를 비롯해 그와 연관된 회사’들이 김경준과 그의 가족(에리카 김, 부인 이보라) 등을 상대로 한 투자금 반환소송 등이 진행됐다. 그 중심에 MB의 집사인 김백준 씨가 있었다.

한마디로 BBK가 주도한 옵셔널벤쳐스 주가조작 사건은 성공이 이뤄졌지만 이 과정에서 작전을 주도한 인물인 김경준 씨가 회삿돈까지 횡령해 미국으로 달아났는데, 이는 어불성설로 내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것이 주를 이뤘던 것이다. 또 다른 방향의 소송은 주가조작의 희생양인 된 회사가 피해를 끼친 회삿돈을 돌려달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주가조작을 펼친 BBK에 투자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결국 김경준 씨 측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했고, 유독 MB와 관련의혹을 받는 (주)다스와 자신의 돈 30억원만 회수를 하지않고 있다가 미국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참 아이러니컬한 동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렇기에 이 중심에는 일반 개미투자자들의 피해액을 돌려받고자 하는 소송 따위는 없었던 것이다. 과연 왜 그랬을까. 이번에 제작되는 서적과 다큐멘터리의 목적은 이 실체를 규명하는데 큰 일조를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