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ongwan Kim on Sunday, January 28, 2018


먼저 시작하기 전에 “감히 네가 뭔데 타이거 스윙에 대해서 말을 하느냐?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식의 말은 듣고 싶지가 않다. 그냥 나는 자유로이 내가 본대로 느낀대로만 말할 뿐이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타이거가 복귀를 할 때마다 나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 놓았고 거의 결과는 내 예측과 맞아 떨어진 편이다.

하지만 이번은 과거의 것들과 다르다. 그래서 지난 연말 히어로스 대회에서 타이거의 스윙을 보고 나서는 과거처럼 속단을 할 수가 없었다.

지난 몇 차례의 복귀전보다는 그의 속스윙이 훨씬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은 근질거렸지만 직접 스윙을 본 뒤로 미루었다.

드디어 샌디에고에서 열린 Farmer Insurance 프로암 대회에서 그의 스윙을 직접 볼 수가 있었다.

몇 홀을 직접 눈으로 지켜 보면서 타이거의 미스샷의 원인, 그리고 미스샷 뒤 스스로 교정하는 능력 등을 지켜 보았다.

첫번째로 본 그의 드라이버 스윙. 320야드가 날라간다. 관중들은 환호를 했지만 , 타구음을 듣는 순간 부정적이다.

캐스트(클럽 헤드가 손이나 팔보다 먼저 가는 현상)가 많지 않지만 살짝 일어난다. 이런 경우 샷의 기복이 있어서 과거의 성적만큼 내기가 쉽지 않다. 타이거의 경우에도 헤드 스피드 위주로 거리를 낼려고 했던 것도 캐스트 원인의 한 부분을 차지한 것 같다.

아무튼 비록 작은 양이였지만 일주일에 4~5일을 쳐야하는 대회에서는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

퍼트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타이거는 원래 왼손이 강한 사람인 것 같다. 그의 스윙 스타일이나 미스샷에 대한 대비책을 보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본인도 모르는 장점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들어 왔다가 나갔다가 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해왔다. 그의 부상이나 슬럼프 역시 이게 주원인이라 믿는다.

2018년에 본 타이거의 스윙은 2009년 이후로 크게 흔들리던 그의 모습보다는 훨씬 좋아 보이지만 전성기로 돌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부분은 보이면 아주 쉬운 부분이지만 안 보이면 절대 잡을 수가 없는 부분이다.

우리 나라 선수들 중에서도 같은 전철을 밟은 선수들이 꽤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어쨌든 타이거의 스윙을 직접 본 뒤 같이 갔던 사람들에게 대회 결과 예측은 “컷을 통과할 확률은 50대 50, 통과한다면 20~50등 사이”.

대회가 끝나고 난 결과는 예측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다.

스윙을 볼 수 있다면 성적은 스윙의 완성도 만큼 나온다. 그렇지 않다면 스윙으로 성적을 절대 맞출 수가 없을 것이다.

김동완(Dean Kim)의 ‘견고한 그립프레셔 스윙’